효율적인 도시 계획과 교통 관리를 위해 지역 (region)의 실제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계획된 기능은 건축 환경과 토지 이용에 의해 결정되지만, 실제 기능은 사람과 지역의 상호작용, 즉 실제 활동을 통해 나타나며, 이는 통행 수요 패턴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활동 유형별 통행 수요 패턴의 특이성을 고려하여, ① 버스·택시 등 다수단에 대한 통행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 클러스터를 식별하고, ② 건축 환경, 교통 시설, 사회인구학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각 클러스터의 공간적 맥락을 분석해 기능을 추론하는 2단계 데이터 마이닝 접근법을 제안한다. 2019년 대전광역시의 통행 수요 데이터를 활용해 주거, 산업, 업무/교육/연구, 상업, 혼합 기능 지역 등 6개 클러스터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통행 수요를 통해 지역의 실제 기능을 추론하고, 시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도시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