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캠퍼스 시대 새 출발 새 각오로 결실연구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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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캠퍼스 시대,

새 출발 새 각오로 결실연구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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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하듯 새 캠퍼스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여덟살박이 우리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대학원장 김경수)이 최적의 연구 환경을 꿈꾸던 문지캠퍼스 이전을 마치고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에 나섰다.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전민동은 상전벽해의 땅이다. 대대로 녹지지역이었다가 1978년부터 시작된 국가성장 동력인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 입주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거치며 과학기술 마을로 새 날을 맞은 곳이다. 우리 대학원이 이곳에 둥지를 튼 것은 예사롭지 않다. 이공계 박사들과 연구자들의 연구열기가 뜨거운 이 지역에 고고의 성을 울렸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알토란같은 연구결실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지캠퍼스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에는 8명의 전임교수와 3명의 연구교수, 6명의 겸임교수가 계시다. 아울러 기계, 전기전자, 건설환경 등을 전공한 국내·외 글로벌 인재 80여명이 저탄소, 고효율 미래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학부동 3층과 4층 일부를 터전 삼아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서 촌음을 아껴 가며 학업과 연구 중이다.

 

문지시대를 맞은 우리 대학원은 한층 더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학과의 운영 제 1의 원칙을 ‘미래 교통분야 융합인재 양성’으로 삼고 학생들이 지내는 연구실과 휴식공간부터 싹 바꿨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교통대학원의 실내 공간을 실리콘밸리의 첨단기업처럼 세련되고 기능적으로 바꿔 융합적 문화로 변혁을 시도한 것이다. 대표적인 자랑거리가 여러 연구실을 탁 트인 공간으로 한데 모아놓은 학부동 3층과 4층의 ‘벽 없는 연구실(Wall-less Lab)’이다. 독립적인 작은 집단들의 연구 방식을 과감히 융합형 연구 환경으로 바꾼 것이다. 10명 남짓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해오던 연구형태에서 50-60명이 개방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융합연구로 탈바꿈했다.

 

갇힌 공간에서의 연구는 지도교수의 지식만을 전달받아 전공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지만, 리더십과 품성까지 갖춘 통섭형 인재로서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자유롭게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융합형 연구환경은 통섭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학문적 성과와 인격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 데 도움이 돼 사회에서 품위있는 리더가 될 수 있는 기초토양을 마련한 셈이다. 이 점에서 “대대로 이어져 온 폐쇄적인 국내 대학의 연구 문화를 감안할 때 혁신적인 변화”라는 언론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대학원은 연구에 지친 학생들이 편안히 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도록 매우 특별한 휴식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후미진 탕비실에 낡은 소파가 놓인 예전의 학생 휴게실을 떠올린다면 곤란하다. 3층과 4층에 각각 있는 창의융합토론실은 트렌디한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몄다. 교통대학원 구성원은 언제라도 창의융합토론실에 들러서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진한 커피를 내려 마시고 냉장고에서 신선식품을 꺼내먹고 휴게실의 고급 소파에 피곤한 몸을 누일 수 있다. 복도에 꾸민 아담한 실내 정원에는 물이 흘러내리고 벽면의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울창한 숲과 흐르는 강물이 비춰진다. 모든 공간구성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재충전, 연구효율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다. 이처럼 대학원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연구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미래교통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올라선다는 꿈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우리 대학원에는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당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융합연구 시스템을 도입하고,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교통 연구 과제를 수행하여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친환경 첨단교통 분야 통섭형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7명의 전임교수별로 2명의 학생을 참여시켜 14명으로 구성된 ‘GT전기자율차융합연구팀’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기 자율차와 도로에 지능을 부여해 위험요소를 풀어내보자는 연구 프로젝트다.

 

김경수 대학원장은 “많은 대학들이 기부금을 자산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국내 기부문화의 현실”이라며 “기부금으로 미래 인재를 키워내는 학과를 만들어 기부의 고귀한 뜻을 이어가는 사례는 KAIST가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원의 혁신은 4차 산업혁명의 목전에서 우리 대학이 강조하는 ‘CCC’ 철학과도 맥을 같이 한다. 남들이 못한 연구(Challenge), 남이 하지 않은 연구(Creativity), 다른 사람에 대한 보살핌(Care)을 통해 인격체를 키워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KAIST를 폭넓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철학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원의 혁신과 노력은 국가 연구 과제를 통한 성과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따낸 140억 원 상당의 국토교통부 과제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과제는 경유차인 택배트럭에 전기차 기술을 접목해 미세먼지와 연비를 절감하는 융합기술 프로젝트다. 현재 1차 도로 실증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측의 제안으로 제주도에 설립한 ‘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 연구센터 – 제주 실용화본부’에서 도로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리 대학원은 장기적으로 제주 실용화본부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교통 및 전기·자율차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구상이다. 2019년 말 국토부 승인 차량이 시험 주행을 시작하고, 2020년에는 실제 도로주행 평가를 거친다. 5명의 교수와 20여명의 학생들을 비롯해,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사업화를 전제로 참여하고 있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생계형 택배트럭이 280만대, 매년 10만대가 신규로 등록되고 있다. 연구 결과가 상용화로 이어지면 저렴한 개조비용으로 환경문제와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국토부 프로젝트는 대학원 설립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융합연구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문지캠퍼스 시대를 연 우리 녹색교통대학원 가족은 대학원 설립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한 故조천식 회장의 거룩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깊이 되새기고 자세를 다잡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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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연구실(Wall-les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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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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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융합토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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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실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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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및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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