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차지한 KAT 팀 〉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 공승현 교수 연구팀으로 구성된 KAT(Kaist Autonomous Technologies) 팀(이병관 팀장, 심영보, 최충재, 성기호, 김민준, 이남형, 조상재, 김보성, 운봉영, 김태선, 백승호 팀원)이 ‘2018 국제대학생자율주행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 대구 수성알파시티의 실제 도로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KAT 팀은 5천만 원의 상금과 해외연수 혜택을 받는다.
올해부터 대통령배로 격상된 이번 대회는 수성알파시티 내 실제 도로 상에서 실제 도로 환경에 적응된 자율주행기술과 자동차 통신(V2X) 기술이 모두 활용된 CAV(Connected Autonomous Vehicles)를 통해 경쟁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자동차는 양방향 일반적인 도로 뿐 아니라 GPS가 동작하지 않는 터널 내 양방향 1차선 도로를 통과하는 정밀항법 기술을 갖춰야 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된 오후 5시 이후에는 주행 도로 맞은편에서 비치는 역광에도 강건한 카메라 기반 인식 기술도 구비돼야 했다.
이번 대회의 경쟁 방식은 대회 지역 전체에 흩어져 시시각각 변하는 가상의 승객(택배)들의 현재 위치와 행선지 그리고 주행 거리 및 난이도에 따른 서비스 수익을 모든 자율주행자동차들에게 V2X를 통해 알려주고 자동차들이 각자 승객을 선택해 먼저 태우고 행선지까지 데려다 주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반대로 차선이나 교통신호를 위반할 시 감점이 발생하고 특히 기술적 미숙함으로 자율주행을 멈추고 운전석에 앉은 참여자가 주행에 조금이라도 개입하면 큰 감점을 받게 된다.
KAT팀의 심영보 연구원은 “손님을 선택하는 알고리즘과 자율주행의 기술적 우위가 실제 경선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실제 도로에서 경쟁하는 최초의 국제대회로 국내 단일팀 4팀과 중국 칭화 대학교, 일본 와세다 대학교 등 외국대학 팀과 연합한 5개 팀 등 총 9개 팀이 출전했다. KAT팀은 기술교류 차원에서 중국의 칭화 대학교와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공 교수는 “혼잡한 도로 교통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주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까지는 아직도 기술적 어려움이 많이 남아있다”며 “그러한 높은 완성도의 기술까지 KAT팀의 자율주행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KAT팀의 자율주행자동차 〉